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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뀌고 있습니다.”, 송태경 부총장, 김길선 기획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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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25 09:29 조회6,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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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경 부총장, 김길선 기획처장 인터뷰

“모교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뀌고 있습니다.”


모교는 올해 2월 제16대 심종혁(74 수학) 총장이 취임하며 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동문을 비롯한 교수, 학생, 교직원 및 서강을 사랑하는 외부 인사 등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내부 토론을 거쳐 ‘서강 비전 2030’을 선포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학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서강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AI 대학원과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을 개설했고, 교수 연구, 산학 협력 등에 있어 제도를 개선하는 등 서강 비전 달성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서강의 미래를 기획하고, 차곡차곡 그림을 완성하고 있는 송태경(77 전자) 교학부총장과 김길선(84 경영) 기획처장을 만나 서강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서강옛집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심종혁 총장이 취임한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교에서도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획처장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년 1학기부터 코로나19를 직면하게 되어 많은 대학들이 혼란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수업 방식이나 학생 지도 등에 있어 모델이나 매뉴얼이 없어 하나씩 부딪히며 해결해야 했습니다. 

교수님들도 처음에는 마이크나 카메라 같은 방송 장비도 구하시고 사용법도 익히시는 등 애로가 많았습니다. 지금 4학기 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녹화 강의다, 실시간 강의다 이런 논의를 넘어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강의 모형을 만들고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내 커뮤니케이션 또한 굉장히 효율적으로 변화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어떤 문제나 이슈를 제기하면 구성원에게 빠르게 전달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서로간의 신뢰가 돈독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부총장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용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예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수업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기초 대형 강의들은 계속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런 온라인 강의 영상은 전문가의 힘을 빌어 양질의 콘텐츠로 만들구요. 

이를 통해 강의 교원 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새로운 과목을 개설할 수 있어 트렌드나 학생의 요구에 좀 더 부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기술을 발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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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옛집

부총장님은 77학번으로 전자공학과, 기획처장님은 84학번으로 경영학과를 졸업하셔서 학생에서 교수로, 지금은 학교를 운영하는 자리까지 오랜 기간 서강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가장 가까이서 서강을 지켜보신 분으로서 지금의 서강을 어떻게 바라보는 계신지요.

 

▷기획처장

올해가 개교 61주년 되는 해입니다. 어느 대학이나 이 정도 역사를 지닌 학교라면 한 번쯤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됩니다. 서강도 지금 새롭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성찰하고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모색해야 하는 그런 때라고 봅니다.  

 

▷부총장

서강 교육의 강점은 동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문들이 서강의 힘이고 자랑입니다. 

그동안 학교에 대해 우려를 하시는 동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동문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강은 개교 이래 대학 교육을 선도하는 모델을 보여줘 왔고, 최근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올초부터 심종혁 총장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모델을 혁신을 통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강, 특별한 서강을 만드는데 동문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서강옛집

최근 언론을 통해 발표된 대학 평가 순위를 보고 실망하는 동문들이 많습니다. 동문이시자 보직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기획처장

사실 그동안 평가에 대해 굳이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정서도 있었습니다. 평가 방식 등에 있어 불공정한 측면도 있어 여러 대학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때도 있었구요.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떠나 평가지표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교내 자체 평가지표와 비교해서 의미 있거나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과감히 받아들여 혁신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단순히 순위를 올리기 위한 고민이라기 보단 내부 혁신의 관점도 포함하여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총장

솔직히 자성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평가 방식을 살펴보면 규모가 적은 우리에게는 불리한 측면도 있고, 정량 평가로 측정하는 순위에 집착하다 보면 우리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서강만의 아이덴티티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변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학문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것도 맞지만, 학문적 수월성을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실용성도 더욱 중요한 시대입니다. 서강의 위상, 동문을 포함한 서강인의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특별한 서강의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당한 문제의식,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하고 있습니다. 서강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동문들께서 졸업한 모교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도 저희 보직자들의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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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옛집

그렇다면 지금 서강대학교를 어떻게 발전시키려고 하십니까. 발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획처장

다른 이야기보다 연구 수월성 향상을 위해 교수님들이 활동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교수 겸직 제도’를 신설했습니다. 전공 장벽을 허물어 자유롭게 융합하고 연구하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교수님들의 사고와 행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푸는 환경 조성도 세밀히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재정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제도 개선에 경제적 지원이 더해져야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수월성 향상에 포커스를 둔 펀드 조성 같은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수준은 교수님들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의 수준이 학생의 수준이자 교직원의 수준입니다. 교수님들이 우수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부총장

우리의 지향점은 분명합니다. 이 시대와 사회 환경에 맞게 ‘특별한 서강’을 재건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재정입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재정적인 투자가 들어가지 않고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자구적인 발전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혁신적인 연구, 창의적 융합 기반의 선도적인 인재 양성, 미래 전략 산업을 선도하는 산학 협력, 시대가 원하는 실용 교육, 이런 요소들을 긴밀히 연결하여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강이 교육과 연구 활동이 창업으로 연결되는 ‘창업의 메카’로 성장하게 되면 여기에도 재원 확보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수, 학생, 동문까지 포함해서 창업과 사업을 활성화 하고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기획처장

자구적인 재정 확보 방법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정부지원 사업 수주와 산학 협력을 통한 수입 확보는 서강이 국내 최고로 인정 받을 정도로 검증된 부분입니다만 최근 몇 년 사이 주춤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강화하면 재정 확보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외국 학생에 대한 교육을 양적, 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서강도 외국 예수회의 도움으로 시작하여 명문 사학이 되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외국, 특히 남미나 동아시아 쪽 우수한 학생들을 서강으로 오게 하여 제대로 교육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전세계 예수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가장 서강다운, 서강이 잘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강옛집

오늘 서강이 처한 현실과 미래 발전계획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동문들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기획처장

지금 학교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뀌고 있습니다. 구성원 사이에 활발히 커뮤니케이션 하고 의사 결정의 속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릅니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문들께서도 이런 분위기와 노력을 알아주시고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총장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지금 학교는 특별한 서강을 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 계획을 세우고 혁신하고 있습니다. 서강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서강의 오늘을 만들어 주신 동문들과 처음부터 함께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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