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150억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자, AI센터로 초지능형 하이브리드 캠퍼스 전환

서강대학교, 150억 규모 초대형 인프라 투자, AI센터로 초지능형 하이브리드 캠퍼스 전환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가 AI 시대 고등교육 혁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총 150억 원을 투자해 Sogang AI Center(서강 AI 센터)를 구축하며, 고성능 GPU 기반의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중심으로 AI 교육·연구·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는 서강대학교가 추진하는 AI University 전략의 핵심 기반으로, 학부생부터 연구자·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대학 최초의 개방형 AI 인프라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라이즈와 연계하여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동시에, 반도체 및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국가적 소버린 AI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려는 비전의 일환이다.

대학의 미래 경쟁력은 ‘GPU’가 결정한다

AI 모델은 더 크고 복잡해졌고, LLM·멀티모달·시뮬레이션 기반 AI는 기존 서버로는 감당할 수 없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성능 GPU는 AI 연구의 ‘필수 자원’이 되었고, 대학의 경쟁력은 GPU 인프라 수준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서강대학교가 서강 AI Center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선언한 배경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전통적인 이공학과 인문사회 관련 학과 뿐만 아니라, 서강대학교만에 특화된Art & Technology, Metabus 등의 영역에서 AI 교육과 연구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론 및 코딩 교육을 넘어, 실제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연산 기반 실습 환경이 필요하다.

서강대 AI Center, 3단계 로드맵

서강대학교는 ‘AI University’ 전략을 위해 3단계 AI Center 구축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초기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AI 실습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주요 수업에서 실제 GPU 활용이 가능해졌다. 

2단계에서는 A100 기준 GPU 약100대 또는 H200급 고성능 GPU 15~30 개, 100~200TB급 스토리지, GPU 전용 서버와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LLM 개발·AI 반도체 테스트·디지털 휴먼 모델링 등 연구 중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GPU를 대폭 증설하고 PB급 초고속 스토리지와 GPU 전용 IDC를 구축해 확장성 높은 AI 데이터센터 체계를 완성한다. 

3단계 로드맵이 완료되면 서강대학교는 대학 내에 산업 수준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갖춘 국내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아우르는 미래 AI 생태계의 핵심 기관으로 도약하게 될 전망이다.

개방형 AI 인프라… ‘학생이 주인인 플랫폼’

서강대학교가 구축 중인 AI Center는 ‘개방형 AI 인프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일반 학생에게 GPU 연산 자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AI 연구실·대학원 연구팀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GPU 자원을 대여하는 동시에 라이즈 사업과 연계하여 산학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학생·연구자·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서강대형 AI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신촌-판교 ‘서강 K-Edu Sovereign AI 생태계’ 구축… 디지털휴먼·AI 반도체 까지 연결

서강대학교는 신촌–판교를 잇는 ‘서강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Digital Human과 AI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삼아 연구·교육 체계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서강대학을 포함한 전국 극소수의 대학만이 수행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역량과 자체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데이터·모델·연구역량을 대학 내부에 통합하고 독자적인 K-Edu 소버린 AI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인간 콘텐츠 제작, 차세대 연산 기술, 예술·공학 융합 연구 등 ‘AI+X’ 분야를 폭넓게 확장하고, 모델 개발부터 테스트·상용화 실증까지 대학 안에서 완결할 수 있는 자립형 AI 연구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서강대는 신촌캠퍼스와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연계한 초지능형 하이브리드 캠퍼스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하는 현장 기반 실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소버린 AI 철학과 맞물려, 국내 기업·산업계와 공유 가능한 개방형 AI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앞으로 다양한 AI·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도 이 인프라와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국가적 AI 자립성과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AI 시대, 서강대학교의 새로운 10년이 열린다

서강대학교의 AI Center 구축은 대학의 교육 방식과 연구 문화, 산학 협력 패턴을 동시에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한 장비 확충이 아니라 AI 시대의 고등교육에서 대학이 제공해야 할 기본 인프라의 기준을 재정의하는 시도이며, 서강대학교는 이를 가장 빠르게 실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종혁 총장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과거에는 전임교원수, 교사 면적이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였다면, 미래에는 대학이 처리할 수 있는 연산 능력 “GHz”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비록 서강대학교가 전통적 지표로는 소규모 대학이지만 최고 수준의 학생수 대비 연산 능력을 가진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라는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