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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배우고, 서강을 다시 만나다” - 서강 뉴욕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 프로그램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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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1-13 18:51 조회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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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배우고, 서강을 다시 만나다” 

2025 서강 뉴욕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 프로그램 소감문

 

 

   안녕하세요. 2025년 서강 뉴욕 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24 경영 이예나입니다. 저는 지난 7 5일부터 8 22일까지 6주 동안, 서강대학교 뉴욕동문회 선배님들의 후원을 받아 뉴욕에서 어학연수와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처음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는 해외연수라는 명칭에 걸맞게,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 확장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험한 연수 활동으로, 목표 이상의 가치를 얻었습니다. 언어와 문화를 보는 안목을 키웠을 뿐 아니라, 저의 진로와 인생관을 다시금 다잡는 값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선 해외연수로 참여한 EC New York School 영어 수업은 소규모로 진행되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토론과 발표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발표를 즐기지 않던 저도 점차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표현하게 되었고, 완벽하지 않은 문장이라도 스스로 말해보는 과정 속에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Columbia university의 AL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국제정세 이슈로  F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뉴욕에 위치한 ‘EC New York school’에서 5주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받는 수업 역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영어권의 문화를 체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머물렀던 뉴욕에서의 일상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식당에서 주문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지하철에서 길을 묻는 모든 순간이 영어를 실생활 속에서 체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단어를 외우고 긴 글을 해석하며 공부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살아 있는 언어의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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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3– EC New York School OT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의 교류 또한 제 시야를 크게 넓혀 주었습니다. 프랑스, 일본, 브라질,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와 생각을 배우고, 때로는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한 프랑스 학생과 이상적인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경험은 제게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문화가 다르면 정서도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제 편견이 깨졌습니다. 비록 서로 다른 진로를 꿈꾸더라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공통된 가치관 속에서 깊이 공감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더 많은 친구들과 주저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저에게 뉴욕이라는 도시 그 자체가 거대한 배움의 공간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하며 책이나 사진으로만 보던 작품들을 눈앞에서 마주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자주 찾았지만, 뉴욕의 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와 주제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미술뿐 아니라 역사, 과학, 자연 등 인류의 지적 유산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고, 그 규모와 깊이에서 문화 예술이 한 사회의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예술과 혁신으로 숨 쉬는 공간이었고, 그 속에서 매일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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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7월 11일 필라델피아 여행 중에는 반태영(69 화학) 선배님 댁에서 머물렀습니다. 헌법센터, 자유의 종 등 주요 관광지 여행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8월 17일~ 8월 20일에는 LA를 여행했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 뉴욕을 넘어 미국 각지를 여행하며 얻은 경험 또한 특별했습니다나이아가라 폭포와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마주한 장대한 자연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위대함 그 자체였습니다. 웅장한 자연 앞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백악관과 여러 기념관, 박물관을 방문하며 세계 정치와 역사의 중심 공간을 직접 걸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의 안내로 학교의 역사와 문화를 들으며, 한국 대학과의 차이를 생생히 느꼈습니다. 그 경험은 언젠가 해외에서 공부하며 또 한 번 시야를 넓혀보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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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7 7 뉴욕 동문회 행사 전날 Weehawken에서 심종혁 총장님과 함께, 7월 8일 서강 뉴욕 동문 선배님들과 함께 한 동문 행사장 현장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짧지만 진솔한 대화들도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각기 다른 목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은 여행 그 자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의미를 가진 경험은, 동문 선배님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어 식사 자리를 함께하시며, 미국에 오시게 된 계기와 현지에서의 직업 경험, 그리고 삶에 대한 진솔한 조언을 들려주셨습니다. 학번 차이를 넘어 같은 서강인으로서 나눈 대화는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각 선배님들의 조언은 저마다 다른 삶의 결을 지니고 있었기에, 저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마음에 품게 되었습니다.
학교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사회가 원하는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
세속적 가치에 얽매이지 말고 인문학적 가치를 잃지 말라는 철학적인 말씀,
하고 싶은 일에 주저하지 말라는 용기의 말,
그리고 재무·회계 분야의 실제적 조언까지

그 모든 이야기는 제게 사고의 폭을 넓히고, 금융·복지 제도 개선이라는 제 꿈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번 연수를 가능하게 해주신 서강 뉴욕동문회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헌신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후배들이 더 큰 세상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해외 어학연수 활동라는 이름으로는 담을 수 없을 만큼, 언어를 넘어 삶의 관점과 가치관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모교 서강에서 학문적 배움을 이어가며, 뉴욕에서의 해외 연수 경험을 토대로 국제적 시야를 지닌 금융 전문가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번 연수 이전에 세운 목표처럼, 개인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금융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사회에 나가 성장한 뒤에는, 지금 선배님들께 받은 따뜻한 나눔을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서강 뉴욕동문회의 해외연수 장학생 프로그램이 제게 그러했듯, 저 또한 후배들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문 선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번 연수는 제 인생에서 단순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과 꿈을 일깨운 소중한 전환점이었습니다이 귀한 기회를 선물해 주신 서강 뉴욕동문회 선배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글 | 2025 서강 뉴욕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 이예나(24 경영), 서강옛집 담당 이수민(14 수학)

사진 | 2025 서강 뉴욕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 이예나(24 경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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