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강가족의 힘으로 서강 100년을 향해_전주희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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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1-22 17:06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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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가족의 힘으로 “서강 100년”을 향해
전주희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신임 이사장이 말하는 서강 공동체와 법인의 역할
2025년 12월 9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제22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전주희 이사장은 서강 공동체의 내일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예수회와 서강대학교 법인의 재무·행정 업무를 오랜 기간 맡아 온 그는, 법인의 역할을 학교의 발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바라본다. ‘도전과 연결, 서강의 2026년’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전주희 이사장이 서강의 미래를 향해 그리고 있는 청사진과 그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제22대 전주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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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십니까 전주희 이사장님. 『서강옛집』을 읽고 계신 동문들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1988년 예수회에 입회한 이후 수도자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동시에 서강대학교와 예수회 법인의 행정·재무 분야에서 오랜 기간 실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종교인의 길을 선택할 당시에는 사제의 소명을 염두에 두었으나, 수련 과정을 거치며 저에게 주어진 역할은 사제가 아닌 ‘수사’라는 확신에 이르게 됐습니다. 예수회 구성원 가운데 수사는 소수이지만, 각자가 맡은 역할과 책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회에서는 지구본부 사무국장, 지구비서, 지구장 자문위원, 관구장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이후 재무로서 약 11년간 예수회 재정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예수회가 설립한 국제구호단체인 재단법인 기쁨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해외 의료·교육·구호 사업을 총괄한 경험도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법인에서는 감사, 사무처장, 이사, 상임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법인 운영 전반을 직접 경험해 봤습니다. 2023년 10월 법인 이사로 중임됐고, 2025년 12월 제22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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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에서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제22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셨습니다. 소회와 함께 지금 가장 크게 느끼고 계신 책임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을 때, 매우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수도자로 살아오며 서강대학교의 법인을 책임지는 자리까지 맡게 되었다는 점은, 말 그대로 큰 영광이었습니다. 동시에 이 자리의 무게를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법인이 현재 지고 있는 과제에 대한 책임과 해결을 저의 역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가 결코 명예로운 직함에 그치면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인이 안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과제는 재무 안정성 확보입니다. 서강대학교 법인은 그동안 전임 이사장님들과 관계자들의 헌신으로 수익사업과 기본 자산을 하나씩 일궈왔지만, 여전히 국내 주요 사학 법인들과 비교하면 여유로운 상황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사장으로서 느끼는 가장 크고 장기적인 책임은, 법인을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건전한 구조로 만드는 겁니다. 학교로의 지원이나 협업은 법인의 기본적인 책무일 것입니다. 지금처럼 학교가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우려면, 우선 법인의 자산 흐름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내부 재정이 안정될 때, 서강대학교를 위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고 결국 서강이 추구하는 교육과 연구, 학생 지원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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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사장님께서는 예수회 내 행정과 재무, 자문 역할을 두루 경험하셨고, 서강대학교 법인에서도 감사·사무처장·상임이사 등 모교의 행정 전반을 오랜 시간 직접 경험해 오셨습니다. 이 경험들이 현재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어떤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체감하시는지 알려주십시오.
A. 예수회와 서강대학교 법인에서 오랜 기간 행정과 재무를 직접 경험해 온 점은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두 조직의 구조와 의사결정 방식, 재무 흐름을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인 이점이 큽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는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직 내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수록, 목표와 기대 수준이 명확해야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의 실무 경험은 조직 간 조율과 합의 과정을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취임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상당한 규모의 후원금이 모금됐고, 관련 논의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강대학교 법인의 재정 현실이 주요 대학 재단에 비해 넉넉하지 않다는 점 역시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법인으로서 학교에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강대학교 설립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예수회 신부님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학교를 설립하였지만 법인은 서류상 형식적인 기구로 출발했고, 이후 사립학교법 개정을 계기로 법인의 재정적 역할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는 역사적 맥락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는 사립학교법 개정 이후부터 시작된 역대 이사장들의 월급 기부와 모금 활동으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법인은 임대사업과 서강교육그룹(SLP), 태양광발전소 등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학교를 지원해 왔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법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재정 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법인의 재정 운영은 흔히 ‘알을 낳는 거위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법인으로 들어온 기부금은 원금을 보존하고, 그 운용 수익을 통해 학교를 지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법인의 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학교의 교육 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토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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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1월 7일 열린 서강동문 신년하례식에서, ‘서강가족’에 내재한 공동체의식을 강조하셨습니다. 모교와 모교의 구성원, 그리고 총동문회로 이루어진 서강 공동체에게 유구한 가장 중요한 가치란 무엇일까요?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그 가치를 어떻게 지켜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서강가족을 지키는, 협력의 정신” - 2023년, 약 10여년만에 학교 법인으로 복귀한 이후, 구성원간의 여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부의 판단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크게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서강가족’이라는 개념이 결코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공동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이를 대화를 통해 조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동체를 뜻한다고 봅니다. 갈등을 곧바로 외부의 힘에 의해 해결하는 방식이 반복된다면, 결국 공동체가 오랜 시간 지켜온 신뢰와 연대의 가치가 훼손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강가족은 동문, 교수, 직원, 학생, 예수회를 포괄하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한 구성원의 성과는 공동체 전체의 자산이 되고, 한 부분의 어려움은 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인식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 전주희 이사장은 ‘서강가족’ 이라는 키워드 속에 있는 협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사회 전반이 점점 각박해질수록, 서강 공동체는 협력의 가치를 더욱 분명히 공유해야 합니다.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설득도, 협업도 성립할 수 없습니다. 협력의 정신이 공동체 전반에 자리 잡을 때, 불필요한 갈등은 줄어들고 각자의 역할 역시 하나의 목표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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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강대학교는 이제 개교 100년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서강의 가치를 변화하는 세태에 맞게 재해석하며 정말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서강의 성장과 발전은 이미 눈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의 시대 속에서도 계속될 교육기관으로서 서강이 지켜야 할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또 그 핵심이 앞으로 성장하는 서강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듣고 싶습니다.
A. 서강이 예수회 교육의 장인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명문 사학으로서 빛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내세우려 합니다. "교육의 수월성", "남을 위한 삶” 입니다.
“교육의 수월성” - 서강을 선택한 학생들로 하여금 그가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발굴하고 그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는 교육, 이게 바로 우리가 얘기하는 교육의 수월성입니다. 이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고 만들어 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어요. 서강 동문들은 주로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사회적 상위 집단’, 즉 이 사회의 룰을 만들고 이끌어가는 쪽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이 안에서 진정한 ‘교육의 수월성’을 제대로 따르게 되면, 이들은 사회의 리더로서 당연히 ‘사회적 상위 집단’으로 속하게 됩니다.
“남을 위한 삶” – 이렇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이 사회로부터 받은 기회와 혜택을 인식하고 항상 우리 사회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 이른바 ‘사회적 약자’로 지칭되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리더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속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항상 상기한다면, 사회에 대한 환원, 약자들을 돕는 것은 선택이라 아니라 책임임을 납득할 수 있습니다.
▲ 학교법인 서강대학교의 운영철학에서 ‘교육의 수월성’, ‘남을 위한 삶’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단순한 이타주의가 아닙니다.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투자함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입니다.
우리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는 것은, 이 ‘남을 위한 삶’을 키워내는 인성과 영성을 고루 갖춘 인재들을 등한시한 것도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서강이 이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다시금 중요하게 고찰하고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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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늘날 대학은 다양한 지표와 평가를 통해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이러한 평가를 대학 발전의 과정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시는지, 또 서강이 지향해야 할 균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A. 최근 몇 년 간 대학 평가와 관련해서 별도로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되고 연구성과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Saint ONE 포인트’ 제도가 마련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QS 평가가 언급되고 있고, 그 외에도 대학을 평가하는 기관들이 꽤 있습니다. 그 기관들의 평가 지표와 기준은 다르지만, 결국은 서강이 나아가야 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평가 지표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전적으로 올바르고 꼭 필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평가에 종속되어 주객전도되는 모양새로 본질이 흔들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서강이 본연의 사명인 교육의 수월성을 충실히 추구하고 연구력과 장학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면, 그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기관들의 대학 평가 결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서강이 현재 세계의, 또 한국의 대학 현실 속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를 제시해 주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각 기관들의 평가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기 보다 앞으로 서강의 성장 방향을 잡을 때 참고하면 좋은, 일종의 마라톤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총동문회는 동문들에게 QS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메일로 안내해 왔다.
감사하게도 총동문회에서도 동문 분들께 QS 평가에 참여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동문 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심으로써 서강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학교의 연구력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집니다. 이런 식으로 선순환을 반복함으로써 서강의 위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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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법인 이사회는 모교의 혁신적 시도와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법인이 모교를 지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무엇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A. 법인이 모교를 지원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대학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학교가 추진하는 혁신과 비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있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평균 60% 수준으로, 대학 재정의 상당 부분은 연구비와 동문 기부금 등 외부 재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대학이 보유한 지적 자산을 적극 활용한 기술사업화와 산학협력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 대학의 재정회계 지표 3개 분야 중 ‘법인책무성’에서, 법인전입금 비율은 등록금의존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다. 2025년 서강대학교의 등록금의존도는 62.4%를 기록했다.
우리는 과거 기술지주회사 분야에서 선도적 평가를 받았고,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경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 사이 그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는 만큼,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기술지주회사 기능을 재정비하고 장기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는 데 법인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사회는 학교의 비전과 전략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협력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추진하는 ‘비전 플러스 2030’과 같은 중장기 전략을 학교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가능한 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초점을 두려 합니다.
의사결정의 속도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사회에서 결정이 지연되는 경우는, 대체로 사안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이뤄질 뿐 아니라 사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기반이 된다면, 불필요한 재검토를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법인은 이 구조를 개선해 학교의 도전과 혁신이 제때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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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총동문회와 동문 사회 역시 서강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이사장님께서는 동문들이 모교와 어떤 방식으로 더 깊이 연결되기를 바라시는지, 또 그 연결에 힘입어 법인 역시 어떤 방식으로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서강대학교의 발전을 논함에 있어 동문 사회는 결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핵심 구성원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법인이 중요하지만, 실제로 학교의 연구력과 재정, 사회적 영향력은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확장됩니다. 총동문회와 동문 사회와의 관계는 명확하고 안정적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강 동문들 즉, 총동문회와의 학교의 발전은 절대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고, 법인은 서강 동문들과 총동문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동문회가 학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에 발맞춰 법인 역시 서강 공동체의 주체들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는 인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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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026년 새해를 맞아 총동문회는 ‘동문들을 잇는 연결과 다음 세대의 서강을 위한 발판’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선택의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서강대학교의 미래와, 그 길을 함께 걷는 구성원과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Be audacious.”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강 동문 분들께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하나 제안드리자면, 조금 더 담대해지자는 겁니다. 예전에 예수회 총회가 열렸을 때 수도회 총장님 기조연설로, ‘Be audacious’ 라 그러셨습니다. ‘담대해지자.’고요.
제가 겪은 서강 동문 분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정말로 성실합니다. 사회적 평가는 서강 동문들이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사람이라고 인증해 줍니다.
다만, 조금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새로운 분야를 향해 개척한다는 느낌의 담대한 한 발자국, 이것이 좀 약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실패하고 좌절의 경험을 마주해야 합니다. 실패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함으로써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패가 두려워서 안전한 길만 추구하면 절대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거라고 봅니다. 결국 스스로 발전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제 주어진 과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더 담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창의적인 모습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 서강 동문들한테 좀 부가된다면, 정말 완벽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 모습은 사회인으로서의 새로운 직무로의 탐색 뿐아니라, 나만의 연구나 사업의 시작 등이 될 것입니다. 즉, 창의적이고 담대한 서강인들로 구성된 서강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 전주희 이사장은 서강 구성원들이 조금 더 용기있는 시도를 해 볼 것을 제안한다.
김광호 총동문회장님께서도 ‘도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시듯,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 하나의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생각을 하시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에, 서강인 여러분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용기있는 도전을 이어가며 그 과정에서 서강 공동체의 가치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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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희 이사장의 생각에는 한 가지 일관된 시선이 담겨 있다. 법인은 학교의 방향을 깊이 이해하고, 그 도전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법인 재정의 안정과 협력의 구조, 공동체에 대한 신뢰는 단기간의 성과로 완성될 수 없는 과제이지만, 이러한 토대가 차분히 마련될 때 서강의 다음 걸음은 보다 분명해진다. 더불어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전 이사장의 행보는, 앞으로의 법인 운영이 지향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2026년 각자의 과제를 안고 있는 서강의 구성원들과 동문들, 그리고 법인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같은 방향을 공유할 때, 서강 공동체는 한층 더 도약한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서강옛집 담당 이수민(14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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