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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스티브잡스 김학민(14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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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26 15:30 조회10,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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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마음껏 하려고 북한 떠나 서강에 왔어요"

최근 서울 각지에서 대학생들이 고장난 애플사의 아이폰을 들고 모교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고장난 아이폰을 새 것처럼 수리해주는 김학민(14 전자) 재학생의 놀라운 수리 솜씨 덕분입니다.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함경북도 온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재학생은 어릴 적부터 전자 제품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게 취미일 정도로 손재주가 좋았습니다. 13살 때부터 시계 수리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였습니다.

“수입 전자제품을 수리하면서 해외에 대한 꿈이 생겼습니다. ‘이런 물건을 만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죠.”

북한 사회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해 탈북한 김 재학생은, 북한을 떠난 지 3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처음에는 홀로 남았다는 외로움과 북한 이웃을 향한 그리움이 컸던 탓에 방황했지만, 간직해온 꿈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해보기 위해 한국에 왔던 마음을 떠올리며 밤낮 없이 공부한 덕분에 서강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도 정문에 들어설 때면 늘 가슴이 뜨겁습니다.”

입학 후 학업에만 몰두한 김 재학생에게 ‘아이폰 수리’라는 사업 아이템은 우연히 다가왔습니다. 사용하던 아이폰 액정이 깨져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수리했는데, 그 비용이 서비스센터가 제시했던 비용의 절반도 채 되지 않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솜씨 좋은 김 재학생을 눈여겨 본 지인들의 제안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수리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아이폰 500개를 수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데 수리는 깔끔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강잡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현재는 모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문과 모교와 관계없는 외부인까지 수리를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이폰 수리’ 아이템을 성사시킨 김 재학생은 올해 또 다른 사업도 구상 중입니다. 지금처럼 개인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구 개발이나 디바이스 쪽으로 방향을 잡고 몰두 중입니다.

“나 하나보다도 사회, 그리고 통일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북한 사람들 대개가 남한을 갈망하고 호감 갖고 있으니, 동문 선배님들도 북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참, 고쳐야할 아이폰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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