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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끝난 총장후보대상자 공개 소견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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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1-09 11:07 조회11,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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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총장후보대상자 공개 소견발표회가 11월 8일 오후 4시30분 이냐시오강당에서 열렸습니다.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호상 총장후보자 추천위원장이 개회 선언했고, 교수 대표 추천위원인 이승훈 전자공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예수회 대표 총장후보자 추천위원인 김우선 신부는 “학내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일꾼이 선출될 수 있도록 바란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강호상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9월 27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 7일 후보대상자를 마감한 결과 3명이 응모했다”라며 “다만 11월 4일 박희종 후보가 출마 의사를 철회했기에 오늘은 임성호, 박종구 등 2명의 후보가 발표회에 나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소견발표회 진행위원장은 "각 후보자별로 20분씩 발표하고, 20분 동안 휴식한 뒤에 질의응답을 후보자별로 10분씩 진행하겠다"라고 알렸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임성호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나섰습니다. 임 후보는 모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마쳤고, 유네스코에서 25년 동안 일한 이력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소통해왔고,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공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은 힐러리 미국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고 있기에, 차후 힐러리가 당선되면 서강대 명예박사를 수여한 뒤 미국 정부와 대기업 삼성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2000억 원을 모아 학교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뒤이어 박종구 모교 종교학과 교수(예수회 신부)가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박 후보는 ‘서강 60년 서강을 서강답게’라는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대학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등장하고 성장했던 서강대가 지난 10년 동안 고유함을 잃은 채 표류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10년 동안 진행되어온 운영수지 적자와 교비 적립금 하향 추이를 그래프로 나타냈습니다. 박 후보는 “교육사업 내실화와 학교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신촌캠퍼스에 집중하겠다”라며 “로욜라도서관과 김대건관 리모델링에 나서고, 식당 재정비 및 교내 모든 건물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1만 3000평에 달하는 녹지를 보유한 노고산을 개발해서 R관 크기의 건물 3동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후원과 예수회 지원을 이끌어내고 동문 대상 모금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의 소견 발표가 끝나고 이승훈 진행위원장이 휴식 시간을 갖는 동안 질의응답을 위한 질문지를 내달라고 안내하자, 발표회장에 앉아 있던 학생들이 기습 시위에 나섰습니다.

“총장 내정 원천무효, 총추위를 재구성하라”라는 구호를 재학생 50여 명이 일제히 외치기 시작했고, 같은 내용이 담긴 피켓과 플래카드도 선보였습니다. 총장 후보자들과 추천위원 등이 20분 동안 휴식하기 위해 퇴장한 중에도 “총장 내정 원천무효, 총추위를 재구성하라” 구호는 계속 울려 퍼졌습니다.

이승훈 진행위원장은 “소견발표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후보자 질의응답은 서면으로 작성해 인터넷에 공개할 수밖에 없다”라며 “학생들 의사 표현은 충분히 된 것 같으니 이제 자리를 정리해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승훈 진행위원장이 네 차례에 걸쳐 시위중인 학생들에게 요청했으나 학생들은 목소리를 줄이지 않았고, 30분 넘게 시위가 이어지자 강호상 추천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학생들의 의사 발표를 잘 들었고, 이상으로 제15대 총장후보대상자 소견발표회를 마치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소견발표회가 종료되자 시위하던 학생들은 구호를 멈추고 성명서 낭독에 나섰습니다. 한국예수회에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법인 이사회 정상화를 즉시 실시할 것 △공정한 절차에 따라 총장을 선출할 것 △서강의 재정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 △한국예수회원에 대한 채용 특혜를 폐지하고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본 게시말 하단에 성명서 전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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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서강대 총장후보에 출마한 임성호(76 신방) 서강대 언론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소견 발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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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서강대 총장후보에 출마한 박종구 모교 종교학과 교수(예수회 신부)가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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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후보자가 공약을 내세우면서 제시한 기금 마련 계획안. 박 후보는 임기 동안 동문으로부터 200억 원을 후원 받는 것을 비롯해 모두 1000억 원을 모으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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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후보자가 총장 공약으로 내세운 시설 및 재정 지원 계획안. 로욜라도서관, 김대건관 리모델링 계획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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