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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경로(76경영)동문 - ‘서강알바트로스 학술상’ 제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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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4-09 11:21 조회1,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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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위상 강화를 위한 서강알바트로스 학술상제정, 시행

 

  많은 단체는 그 구성원 중 누군가의 뛰어난 업적과 그 공로를 칭찬하기 위해 ‘상’을 만들어 시상하기도 한다. 올해 초에 총동문회가 개최한 신년하례식에서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여 서강의 위상을 높인 동문들에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과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수들에게 ‘서강알바트로스 학술상’을 시상하여 그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남다른 모교 사랑으로 총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는 이경로(경영 76) 동문이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장으로 선정 과정과 그의 모교 사랑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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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로(76 경영) 동문 


Q1. 모교에 대한 애정이 많아 동문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한 동문회 활동 이력과 선배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76학번 이경로입니다. 82년도에 서강대학교를 졸업하여 한화그룹에서 35년간 근무하였습니다. 제29대 총동문회(회장 김덕용, 76전자)에서 수석부회장, 서금회(서강금융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의 위원장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29대 총동문회 당시 김진영(76 전자)수석 부회장과 여러 부회장님들이 김 회장님을 도와 열심히 활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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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학번 발전기금 전달식, 왼쪽 두 번째.


Q2.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의 선정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주셨습니다. 선정위원장을 맡게 되신 계기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총동문회 김광호(72 경영) 회장님께서 저에게 직접 찾아오셔서 선정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당시를 회상해보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선배이신 회장님께서 동문회를 위해 수고하시는 후배가 자기 한 몸 편하고자 사양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맡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Q3. 선정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수상자 선정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정기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였는가?’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는가?’입니다만 또 한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보살피는데 헌신하시는’ 분들을 찾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역대 수상자 명단을 보면 어려운 이들을 도운 신부님, 수녀님과 동문들이 수상자 리스트에 많이 계신 걸 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강을 빛내고, 모교발전에 묵묵히 이바지한 이들을 선정하여 상을 드리고자 하였습니다.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 분들이 계셨는데, 모든 분들이 상을 받아 마땅하신 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 몇 분을 정한다는 것이 어려움이었습니다.


Q5. 특히 작년부터 ‘서강알바트로스 학술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는데 제도 취지와 기대 효과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강공동체에는 재학생, 교직원, 학교법인, 동문 등의 구성원들이 있는데, 그 중 재학생들에게는 동문 선배들의 내리사랑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문 연구의 결과물인 논문을 통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학문적 소양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교원에게는 무심한 면모가 있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학술상을 만들어 교수님들의 연구 업적에 대한 시상으로 미력하게나마 감사의 표시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각 단과대학에서 해당 대학의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것 등을 참고하고 동시에 학교 교무처와 상의를 하여 ‘서강알바트로스 학술상’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인문계열과 이공계열 각각 한 명씩 선정하여 시상하였는데, 올해는 인문, 사회/경상, 자연, 공학계열의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하였고 단체 3팀에게도 시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였고 단체에는 각 2,000만원과 1,000만원씩 지급이 되었는데, 이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최정현, 88법학)와 김상수(81경제)동문의 기부로 조성이 되었습니다. 이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몇몇 분들이 이와 비슷한 취지로 동참을 하시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주시고 계십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보상 기회를 확대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교를 위해 헌신해 주시는 교직원들께 동문들이 감사를 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서강 공동체의 일체감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Q5. 서강대학교 재학 당시 선배님께서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학교를 다니던 많은 동기들이 학사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학업에 썩 충실하지는 못했던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보다는 산악반 동아리 활동을 더 열심히 하였습니다. 


산악반에서는 주말마다 북한산의 인수봉, 도봉산 등 암벽등반을 하였고, 방학 때는 20일 정도 설악산 등으로 암벽 및 빙벽 등 원정 등반을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춘계, 추계 각각 4박 5일을 잡아 지리산 등을 등반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군대 전역 이후 정신을 차려, 3학년 때부터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학교도 겨우 그리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Q6. 앞으로의 삶의 방향 또는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배에는 대부분 건강이 삶의 주된 관심이 됩니다만 나이 들어서 건강하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에 매일 10,000보를 걷고 자기 전에 집에서 요가를 2시간 이상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영문 소설을 많이 듣고 읽는 것입니다. 

그동안 약 5년 이상 꾸준히 해 왔습니다만 나이가 들어 하는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유튜브에 영문 소설들을 원본보다 쉽게 축약해서 2~5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을 10년 후에 대비하여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7. 동문 님께 ‘서강’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제가 ‘서강인’이라는 것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모교가 자랑스러우니 자연스레 후배들도 예뻐 보이고, 학교발전을 위해 기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의 슬로건 그대로, 서강은 저의 자랑이자 긍지입니다.


Q7. 동문 님의 서강사랑이 남다르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교사랑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의 생각이겠지만 ‘학교가 일류가 되어야 우리들도 일류가 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서 사회적으로 성공하더라도 모교가 뒤쳐진다면 그 구성원들도 같은 수준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서강이 최고가 되려면 훌륭한 교수님들이 평생을 바쳐 헌신하고 싶어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어하며 학교 당국과 재단 그리고 직원들이 학교의 발전을 보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동문들이 모교를 위해 무슨 기여를 할까 저절로 생각하게 되는 그런 서강이 되어야겠지요. 그런 서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그런 방향으로 서서히 가고 있어서 기쁩니다.

  

Q7. 마지막으로 서강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에는 한 직장에 들어가서 부서를 옮겨가며 여러 일을 하다가 은퇴하는 게 주였지만 그 이후에는 직장을 여러 번 이직해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늘다가 지금은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Gig economy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가 있겠지요.

 

이런 시대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도 일분일초를 아껴야겠지만 직장에서 인정만 받으면 되던 시대에서 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내 값어치를 높이려면 10년 후에도 즐길 수 있는 운동도 해야 하고 인문학적인 소양도 키우고 외국어도 해야 하고.....

 

참 할 일도 많고 피곤하지만 온전히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시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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