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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제, 언론, 학계 꽉 잡고 있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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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2-11-08 16:11 조회15,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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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는 서울에 있다. 하지만 서강은 부산에도 있다. 부산 동문들이 마음에 무척이나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상사병처럼 서강을 항상 가까이 할 수 없어 더욱 그렇다. 재부 서강동문들에게는 딜레마가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부산에도 서강 출신이 있느냐"는 질문 때문이다. 알고 보면 부산에도 서강동문이 약 200여명 가량 있다. 이중 절반은 서로 연락하며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한다. 물론 매주 '시원쏘주(부산시장 점유율 97% 소주임) 마시기 대회'를 벌이는 동문들 숫자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역사=부산동문회는 지난 78년 창립됐다. 지금은 전설이지만 부산 중구 남포동 제니센 레스토랑에서 동문 60여명이 모였다. 첫 회장은 한학용(62 사학) 동문. 당시 구성원은 김성오(63 경제), 양수웅(60 경제) 동문 등 15명이 주축이었으며 무척이나 가족적인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후 이한동(65 경제), 정동택(70 경제) 동문에 이어 현재 서병수(71 경제, 한나라당 국회의원) 동문이 회장을 맡고 있다. 

 

현 집행부는 구영소 수석부회장(74 무역, 백양주우소 대표), 박경기 총무(82 경영, 블루인여행사 대표)로 구성돼있다. 특히 서 동문은 동문회 회장직에 있으면서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잇달아 당선돼 '동문회 열심히 하면 무조건 잘된다'는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었다. 물론 동문들이 서 회장 선거과정에 노심초사한 점도 인상적 이었다. 현 집행부는 지난 2000년 부산동문회에서는 유래없이 서강대 총장님을 초청, 200여명 동문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회'를 치러낸 경험을 갖고 있다.

 

▲누가 뛰나?=부산동문들은 몇가지 부류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가 사업체를 갖고 있는 동문들이다. 규모나 역사로는 제3대 동문회장을 지낸 정동택(70 경제) 동문을 빼놓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연간 약 2천 억원 어치의 음료수 캔과 병뚜껑을 제조하는 한일제관 대표이사인 정 선배는 '우리가 마시는 맥주 등 음료수 뚜껑 대부분이 자신의 공장에서 제작된다'고 자신할 정도이다. (부산동문회는 그래서 캔맥주, 캔음료 대신 병맥주만 마신다. 우짜든지(사투리임) 정 동문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이와 함께 이천규(67 경영), 구영소, 서하수(76 정외) 동문 등은 모두 주유소 등 부산지역 석유유통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물론 동문회만 열리면 주유 쿠폰을 한 다발씩(?) 들고 와 동문들의 사회활동에 큰 힘(?)이 되어주곤 한다. 이중 서병수 회장 친동생인 서하수 동문은 업종을 다변화해 관광특구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과 멀티플렉스인 '스펀지(서울의 테크노마트를 생각하면 된다)'를 10월말께 개장해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김익수(71 무역) 동문은 79년 부터 산업 폐기물 소각 운송 매립을 대행하는 동아유화를 경영하고 있다. 현재는 소각 및 매립 등 처리보다는 운송쪽에 사업방향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항 항만물류의 산증인인 김성오(63 경제, 우성해운 전무), 피복 군납업체인 국부사 대표 옥명훈(74 생명), 전기제품 제조업체 세일사 권석근(74 정외), 허정도(72 물리, 광진실업), 김상국(82 경영, 화성금속공업), 김영구(88 정외, 덕원레포츠) 동문 등의 활동도 눈부시다. 특히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황태자로 불린다는 박경기 총무의 블루인여행사도 업계의 기린아로 떠오르고 있다.

 

두 번째로 언론계이다. KBS 부산총국 성기준(72 신방) 보도제작부장을 비롯, 부산 MBC 이종훈(79 신방) 보도국 차장, 홍유선(87 신방) PD, 서준석(193 신방) 사회부 기자, 부산일보 이광우(83 영문) 사회부 기자, 김병군(85 정외) 정치부 기자, 이병철(86 신방) 사회부 기자와 부산방송(PSB) 곽병익(85 경영), 노조위원장, 최영학(84 영문) 문화사업팀 차장, 오상민(89 신방) PD, 국제신문 오상준(90 철학) 정치부 기자 등이 부산언론계에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이종훈 동문은 부산아시안게임 경기 취재팀장, 최영학 동문은 북한에서부터 성화 봉송 총괄진행 책임자, 전임 총무인 이병철 동문은 사회부 사건팀장인 시경캡으로 모두들 정신없이 바쁘다.

 

세 번째로 학계다. 동문회 고참이면서도 누구보다 열정적인 부경대 정현우(60·영문·경영대학),김성부(67·물리·응용물리),이동재교수(67·화학)가 주축이다. 부산·경남지역 소장학계를 이끌고 있는 이훈상(73·사학·동아대 인문과학연구소 소장) 류제분교수(73·영문·부산대 영어교육학과) 부부를 비롯,부산 서강언론마피아 고문 문종대교수(81·신방·동의대 신방),문명비판 기수 김정하교수(78·철학·해양대 동아시아학) 김완민(74·생명·부경대 국제교류센터 소장),어윤양(75·화학·〃 경영정보),김창완(75·〃 국제통상) 하봉규교수(83·정외·〃 정치행정학)등도 자랑스런 학계 동문들이다. 

 

네 번째로는 서울본사 부산파견 직장인 동문들이다. 평균 1~3년씩 주재하다 되돌아가는 바람에 부산동문 가슴을 아쉬움으로 멍들게 하기도 한다. 자기 이름만 싸인하면 전부 공짜(?)라고 우기는 이마트 해운대점 박영식팀장(83·경제),추석명절 비행기표는 문제없다는 박봉근 동문(88·경제·아시아나항공)들이 그 주역이다. 이외에도 병원업계 기린아 장영식동문(81·종교·메리놀병원 기획실),이창훈회계사(77·회계) 등도 멋진 서강인이다. 

 

다섯 번째로는 여성동문이다. 이천규 동문과 한 집에 사는 박민숙(70·영문·교사)과 등산애호가(?) 박인주(74·사학) 표희선동문등이 빠지지 않고 참석,동문회의 성적 다양성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물론 지면 사정상 소개되지 못한 많은 동문들이 열심히 활동중이다.  

 

▲트렌드=최근에는 지역별,학번별 모임 활성화 추세다. 구영소 박인주 등 74학번 동문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또 이종훈,문종대,이광우,최영학,김병군,이병철,김영규,박봉근 등 79~88학번 10여명이 2달마다 한번씩 모이기로 정해놓고는,사실상 매주 만나 가무음주로 동문사회에 물의(?)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과제=서울과 떨어진 상황에서 서강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어떻게 부산에 살아갈 것인가가 모두의 과제다. 하지만 서강 특유의 가족주의와 수월성, 우리 친구아이가 라는 부산특유의 텁텁함이 합쳐져 척박한 부산에서 나름의 서강문화를 이뤄내고 있다. 말이 난 김에 이번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동문 전체가 참가해 우애도 돈독히 하고 아시안게임성공개최도 기원하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서∼강∼부산 짝∼짝 짝짝짝! 

 

이병철(86·신방) 부산일보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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