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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5년 첫 'CEO총장' 출범-"임기 4년간 1천억 모금...무보수로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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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6-29 14:34 조회16,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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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손병두 총장 주요경력

1941년 경남 진양 출생 
196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85년 미국 아더 리틀 매니지먼트 연구소 경영학석사
1990년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

 

•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이사
•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
• 동서투자자문 대표이사 사장
• 한국경제연구원 대표이사 부원장
•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 및 상임고문
• 노사정위원회 위원
•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
•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자문위원
•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손병두 총장은 누구인가?
전경련 상임고문 …‘재계의 마당발’ 가톨릭 서울대교구 평신도 회장 맡아

손병두 총장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하며 ‘재계의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경제계의 대표 인사 가운데 하나다. 경남 진양 출신인 손 총장은 올해 64세로, 1964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아서 리틀 매니지먼트 연구소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고 한양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손 총장은 전경련 조사부를 시작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삼성그룹회장비서실에서 10년 간 근무하며 이사직에까지 올랐다. 이어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 동서투자연구소 소장,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노사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무엇보다도 대표적인 경력은 역시 전경련에서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점이다. 이로부터 손 총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인사로서 뚜렷한 위상을 확립했다. 2003년 전경련 상근부회장 퇴임 이후 최근까지는 전경련 상임고문으로 재직했다.

재단이사회는 손 신임 총장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손 총장이 서강의 정체성과 위상을 되찾는 데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 총장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가톨릭계의 리더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조문사절 일원으로 교황청을 다녀오기도 했다.

모교와 일찌감치 인연이 있었다고 강조하는 손 총장은 1997년 가톨릭최고경영자과정(S.CAMP) 개설을 주도했는가 하면, 본인이 직접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고, 최근까지 동문회장을 맡아 왔다. 손 총장은 선출 과정에서 “여러 대학에서 총장 제의를 받았으나 서강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 안팎의 관심은 손병두 총장이 1000억 원이라는 기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후보자 소견·기자회견 등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기금 조성 방향이 대체로 나타난다. 기업에 손 벌리는 것보다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건물 건립과정에서 학교를 기업의 투자대상으로 이끌어내는 쪽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택과 집중' 이라는 경영방식이 전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손병두 총장 기자회견
"임기 4년간 1천억 모금... 무보수로 일하겠다"

손병두 총장은 6월 28일 모교 본관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서강대학교 총장이 된 소감을 밝혀달라.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 총장으로 지명된 데 대해서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총장으로 임하는 동안 40년간 경영관리자로서 닦은 노하우를 살려 서강을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Q. 서강과의 인연에 대해 말한다면.
“인연이 상당히 깊다. 1960년 1회 학생들이 들어왔을 때, 당시 길로렌 학장이 입학생 160명 전원과 학부모를 초청해 본관 옥상에서 파티를 열어줬다. 그 때 서강에 입학한 친구를 따라왔는데, 매우 인상 깊었다. 그 뒤에도 가톨릭 활동을 하면서 예수회 신부님들을 자주 만났다. 모교인 서울 상대보다 서강대에 더 자주 왔다. 97년에는 가톨릭최고경영자과정을 만들고 1기생으로 들어왔는데, 당시 IMF 관계로 너무 바빠서 결국 2기로 졸업한 일이 있다.”

 

Q. 학교 발전을 위해 1000억 원을 모금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우수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육 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4년간 1000억 원 이상은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산학협동차원에서 윈윈(wi n-win)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 건설회사에서기숙사, 국제학사 등을 건립하여 일정 기간 후 학교에 ‘기부채납’ 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현재 모금시장 형편이 어렵다. 그러나 서강대학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기금 목표는 필요하다. 열심히 하면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총장 임기동안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했다.
“총장 지원하면서, 이것은 내 인생을 총결산하는 자리가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닦아온 모든 것을 쏟아 부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이런 다짐을 위해 4년 동안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Q. 최근 입시부정 사태 등으로 서강의 이미지가 실추됐는데, 회복방안은 있는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면 머지않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인성교육 갖춘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
선택과 집중 통해 세계 1위 대학으로 성장

산악협동 차원의 윈 - 윈 프로그램 기획
사학법은 천주교 주교회 결의 따를 것

Q. 대학 발전을 위해 어떤 점에 무게를 둘 생각인가.
“수월성이 강한 특정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다. 먼저 어느 분야가 강한지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 과거 ‘서강학파’ 라 불리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경제학과, 인문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종교·신학 분야, 매스컴 분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공계에서 생명공학 분야, 화학과 생명이 결합된 분야 등도 대상일 수 있다. 서강의 강한 부분을 특화, 발전시키는 것이 전략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강대를 세계 1위 학교로 만들겠다.”

Q. 재계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대학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이제 대학 총장으로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경제계,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원하는 인재가 있다. 바로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은 학생,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 실력 있는 학생이다. 이 세 가지 점은 과거에 서강대가 가장 뛰어났다. 그래서 기업에서도 서강대생을 선호하곤 했다. 이를 다시 되살리도록 노력하겠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바를 잘 파악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시키겠다. 학부과정에서 기본적인 인성교육을, 대학원 과정에서 깊이 있는 학문연구를, 특수대학원에서 사회 각 분야가 요구하는 전문교육을 시키겠다.”

Q. 대학 경영과 기업 경영은 다를 텐데.
“물론 대학과 기업은 다른 조직이다. 기업은 이익을 내는 조직이고, 대학은 이익은 안 내지만 질 좋은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구성원이 다를 뿐 경영원리는 같다고 본다. 학생, 교수, 교직원 등 대학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느끼도록 하겠다.”

Q. 3불 정책 등 교육부 정책과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입장은?
“대학이든 기업이든 자율성을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도 자율화 되면 될수록 교육이 우수한 인재, 교수를 확보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규제만 가하면 대학은 자율성을 가질 수 없다. 사립학교법개정과 관련해서는 천주교 주교회의의 결의를 따르고자 한다. 사학법 개정안은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대학일 경우 건학이념을 발휘할 수 없다.”

Q. 총장에 임하는 결의를 말한다면.
“가톨릭 세례명을 요한 돈보스꼬 성인에서 따왔는데, 이 분은 교육자이자 사회사업가이다. 사회사업가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전경련에 있으면서 여러 어려운 단체를 지원했다. 이제 총장이 됐으니 하느님께서 교육사업에 마지막 열정을 발휘하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손병두·유기풍·지용희 등 최종후보 올라…6월 24일이사회에서선임
총장 선출 경과… 총추위 구성에서 총장 선임까지

총장직이 대외개방 되면서 모교는 한동안 총장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총장이 될 수 있는 대상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일반인으로 확대됐다. 개교 이래 초유의 상황을 맞아 총장선거는 선출 절차를 놓고 학내 구성원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1달여간 표류하는 상황이었다. (<서강옛집> 321호 6 ,7면 참조)

모교 이사회는 본래 12대 총장선출 방식으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구성→후보공모→총추위에서최종 후보 3인 추천→재단이사회에서 3인 후보 가운데 총장선임 등의 절차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 등 학내 구성원들이 선출방식에 이견을 제시하면서 원래의 일정대로 총장 선출이 진행되지 못했다.

총장 선출 절차가 다시 궤도에 오른 것은, 5월 6일 총장후보추천위원회(총추위) 구성이 완료되면서부터다. 총추위는 교수 대표(단과대별2명씩) 14명, 직원대표 4명, 동문회 대표 4명, 예수회 대표 4명, 사회인사대표(재단이사회추천) 3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감시한까지선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문학부와 사회과학부 교수 대표가 선출되지않음으로써, 총추위최종인원은 25명이 됐다. 여교수협의회 대표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사회인사 대표를2명으로 줄이고 여교수 대표를 1명 추가하기도 했다.

총추위 김어상 위원장은“과도기적인 체제는 어느 조직에게나 치명적이므로 총장이 공석인 채로 한 학기를 보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빠른 시일안에 12대 총장을 뽑는 게 좋고, 새로 선출된 총장이 중심이 되어 13대 이후의 선출 규정을 완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추위 위원 및 위원회 구성은 다음과 같다.

△교수 대표(10명) =최희남, 김어상(이상 교양학부), 이재권(수학과), 조규만(물리학과), 홍대형(전자공학과), 허남건(기계공학과), 서준호, 김경환(이상 경제학부), 전준수, 최운열(이상경영학부) 
△직원 대표(4명) =천명훈(학생문화처 과장), 박상현(노동조합 위원장), 박시남(노동조합 사무국장), 김동진(대학원 주임)
△동문회(4명) =김 정(한화유통 고문), 송영만(효형출판 대표), 장현우(청지법률사무소 변호사), 안경옥(에버브레인컨설팅 대표)
△예수회(4명) =박종구(교양과정부 교수), 김용해, 심종혁, 우재명(이상 신학대학원 교수)
△사회인사(2명) =박정훈(한국천주교 평신도협의회고문), 김득수(서울산업대학교 I T정책대학원교육연구재단이사)
△여교수 대표(1명) =조옥라(사회학과교수)
△간사=이관수(법인사무처과장)
△서기=신정인(법인사무처계장)

총추위는 김어상 교수를 위원장으로 뽑고 시행세칙을 마련하는 등 한 달간 모임을 갖고 후보를 공모했다. 그 결과 6월 7일까지 후보공모가 마감됐고, 모두 6명의 후보가 총장후보로 등록됐다. 이때 등록된 후보는 다음과 같다.

△손병두 전전국경제인연합상근부회장
△유기풍 모교 화공생명공학과교수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
△정요일 모교 국어국문학과교수
△지용희 모교 경영학과교수
△최창섭 모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부총장)

총추위는 6월 16일 위원회를 열어 후보들의 소견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총추위는 위원 1인당 3명을 적는 연기명 투표 방식으로 총장 추천 후보를 선출, 손병두, 유기풍, 지용희 후보 등 3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총추위로부터 총장 후보 명단을 전달 받은 재단이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1인당 2시간 씩 인터뷰를 한 후, 오후 7시경 손병두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4개월 간 공석이던 모교 총장실은 새 주인을 찾게 됐고, 오랜 리더십 공백 끝에 서강은 손병두 총장 체제를 맞게 됐다.

손병두 총장 선임으로 총장선출 과정은 매듭지어졌으나, 이 과정에서 나타난 교내 불협화음은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있다. 특히 문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교수들이 선출 절차에 반발하여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대표를 선출하지 않은 점은 심각하다. 개교이래 모교의 근간을 이뤄온 단과대학의 교수들이 문제 삼은 절차에 의해 선임된 총장의 대표성에 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협의회 역시“과거에도 있었던 전체 교수단의 검증 절차가 생략된 채 이사회가 투명하지 않은 형식적 절차를 거쳐 총장을 선출한다”며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줄곧 제기해 왔다. 총학생회나 대학원 총학생회 등에서도 학생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진행된 총장 선출에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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