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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김병주(93.신방) 제일기획CS5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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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5-08-02 21:15 조회11,8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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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5일 : 원고 청탁

“선배님 동문회에서 일하는 98학번 후배인데요. 동문 회보 옛집에 [일터에서]라는 코너가...”

일상에 지쳐 하루 휴가를 받아 소일하고 있던 중, 원고에 대한 청탁과 수락은 부지불식 결정되었다. 그리고는 늘 그랬듯이 잊어버렸다.

- 8월1일 : 마감 독촉
“선배님 오늘이 마감이거든요. 잘 부탁드려요.”

아니나 다를까, 잊고 있었던 원고마감을 독촉하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고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일터에서라...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달라는 거겠지? 잠깐, 이건 졸업생들이 보는 거잖아... 대쪽같은 선배님들이 두 눈 부릅뜨고 읽어볼텐데...어설프게 광고 이야기를... 잘못하다간 돌 맞겠군...”


- 15:30 : 주제 고민

“내 나이 31살, 골라 먹는 재미가 수두룩할 정도로 인생이 즐거운 시기?” (재수없는 말이군)

“서른을 넘기니 매일매일 이별하고 살게 되더라?” (궁상스럽군)

“30대 초반, Change my life?” (너 잘났어. 즐쳐드셈 소리 듣기 딱이군)

 

- 16:00 : 방해 공작  

“어이 김대리, 회의 시간 아냐? 머해, 회의 주관자가... 어쭈? 소설쓰냐? 요즘 한가한 가봐?” 회사 선배의 방해공작에 눈치를 살피다.

 

- 17:00 : 집필 시작 

“이젠 쓰자, 결심했다. 그냥 이렇게 쓰자" "안녕하세요. 저는 신문방송학과 93학번 김병주라고 합니다. 제일기획이라는 광고대행사에 근무하고 있구요. 광고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AE라는 직종에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광고 밥을 먹은 지 6년이라는 시간은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시간, 이제는. . . "

 

- 17:50 : 2차 방해 

“김 대리 기획서 다 썼니? 내일 모레가 프리젠테이션인데, 오늘 오후에는 보여주겠지? 촬영 스케줄은 나왔니? PPM은 언제 한대?" 2차 방해가들어오기 시작. “네. 퇴근 전에 보여드릴께요. PPM 일정은 다음주 월요일이구요. . . "


늘 쓰자면 할 말 없고 쓰기 시작하면 부족한 것이 글이듯이, 지금의 제 삶도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막상 멍석 깔아 주면 몇 가지 선택지를 들고 여전히 망설이는, 31살의 평범함 그 자체입니다. 광고회사 6년차 AE. ‘일터에서’라는 칼럼에는 풀어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침표를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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