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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무(75.사학) 동문 '화랑세기' 필사자 논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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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3-02-21 17:02 조회18,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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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세기」 필사자 박창화 논문 발굴 2003/02/21(연합뉴스) 향가 해독 이전에 원본 「화랑세기」 존재 증명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신라 향가 1수를 포함한 「화랑세기」는 1929년 2월 당시 경성제국대학 오쿠라 신페이(小倉進平) 교수가 향가를 처음 해독하기 몇 년 전에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당(南堂) 박창화(朴昌和.1899-1962)라는 인물이 일본 궁내청 도서관인 도서료(圖書寮)에 근무하던 1930-1945년 어느 무렵에 오쿠라의 향가 해독 연구를 발판으로 「화랑세기」와 그 안에 포함된 신라 향가를 조작해 냈다는 「화랑세기」 가짜론자들의 주장을 결정적으로 뒤엎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근현대사가인 박환무(75.사학) 숭실대 강사가 1920년 5월에 창간돼 1928년 6월에 100호를 마지막으로 폐간한 저명한 일본 역사잡지 「중앙사단」(中央史壇)에 실린 박창화의 한국사 관련 논문 3편을 발굴,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박창화는 「중앙사단」의 제13권 제12호 통권 94호(1927년 12월)와 제14권 제2호 통권 96호(1928년 2월)에 각각 '신라사에 대하여'(新羅史について)라는 일련의 미완성 논문을 게재했다. 박창화는 이와함께 이들 신라사 관련 글 사이에 나온 이 잡지 제14권 제1호 통권 제95호(1928년 1월)에는 '흰옷에서 김치까지'(百服から沈積まで」라는 제목의 한국 생활사 관련 논문을 기고하고 있다. 이 중 '신라사에 대하여'라는 논문 2편을 박환무씨는 20일 발간된 계간 역사학잡지 「역사비평」 2003년 봄호에 전문을 번역해 소개했다. 이로써 박창화는 신라사 혹은 「화랑세기」를 조작해 낼 만한 역사지식이 없었다는 이종욱(66.사학) 서강대 교수의 주장은 성급한 판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1927-1928년에 발표된 이들 신라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박창화는 현재 필사본 형태로 전해지는 「화랑세기」를 참조하지 않고는 내놓을 수 없는 주장들을 담고 있어 이미 그 이전에 「화랑세기」는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존 필사본 6세 세종(世宗) 전에 전하는 5세 풍월주(우두머리 화랑) 사다함이 쓴 신라 향가 1편을 주목해 이러한 향가를 담고 있는 「화랑세기」는 오쿠라가 신라 향가를 처음 해독한 1929년 이후에 「화랑세기」를 조작해 냈다는 노태돈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가짜론자들의 견해 또한 기반을 상실했다. 논문 분석 결과 박창화는 신라의 문자 사용과 불교도입이 중국 사서에 전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이뤄졌음을 증명함으로써 신라가 일찍부터 문화 및 문명국가였음을 내보이려 한 철저한 내셔널리스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슷한 시기 단재 신채호가 고구려 혼을 부르짖으며 그 타멸(打滅) 대상으로 신라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조선적 전통'을 창출하려 했음에 비해 박창화는 신라사를 문맹과 암흑, 미개 상태에서 구출하려 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박창화가 이들 논문에서 ▲신라의 주축 사상을 신도(神道)로 주목한 점 ▲신라 실성왕비를 내류(內留)부인으로 지목한 점 ▲「삼국유사」에 전하는 소위 사금갑(射琴匣) 설화를 신라 소지왕비 간통과 연결한 점 등은 「화랑세기」를 참조한 대표적인 증거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노태돈 교수 제자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화랑세기」 논쟁에 뛰어든 윤선태씨는 이러한 '근거'들은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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